수원보호관찰소, 가정폭력가해자 대상자 수강명령

수원보호관찰소, 가정폭력가해자 대상자 수강명령

기사입력 [2014-02-14 12:40] , 기사수정 [2014-02-14 12:40]
김주홍 기자

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소장 이형재)는 법원으로부터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명령을 부과받은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20시간에 걸쳐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정 폭력에 관한 법률 이해, 개별 면접 및 심리검사, 적극적 감사,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등으로 구성되어 폭력의 대물림성을 인식하고 분노조절, 비폭력 대화방법 등을 배움으로서 가정폭력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함양하고 부정적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해 원활한 의사소통 방법을 통한 재범을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구성해 수원수강집행센터 전문사내강사인 나영심 책임관, 장덕진 주무관이 집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최모씨는 “나 혼자 독단으로 표현했던 모든일이 후회스럽다. 배우자를 탓하기 전에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신모씨는 “교육 받기 전에 모든 게 끝이다는 마음이었는데 적극적 감사를 배우면서 가족에게 많이 미안했고 앞으로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모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정의 소중함과 나의 잘못된 생각을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감사했고 앞으로는 어떤 경우라도 경솔하거나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재 소장은 “가정폭력이 4대악에 포함된 이후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도 가정 내 문제로 치부되어 가정폭력의 파급효과가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이 부족 한 게 사실이다. 대상자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효과적인 재범방지 프로그램을 실시해 궁극적으로 행복한 가정 경영을 리드할 수 있도록 가정폭력 관련 범죄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u00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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