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ㆍ가정폭력 등 사망자가 전쟁 사망자의 9배
살인ㆍ가정폭력 등 사망자가 전쟁 사망자의 9배
기사입력 2014-09-11 10:15 0 살인ㆍ가정폭력 등 사망자가 전쟁 사망자의 9배
“살인과 가정폭력 등 개인 간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쟁 사망자의 9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가정폭력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연간 8조 달러, 우리돈 8천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연합뉴스 이재영 기자가 전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이 전세계적으로 폭력에 따르는 비용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내전에서 1명이 사망할 때 개인 간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특히 전 세계 여성의 30%에 달하는 7억6천900만 명과 아동 2억9천만 명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등 가정폭력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경제적 손실을 따졌을 때도 개인 간 분쟁에 따른 손실이 훨씬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매년 전 세계에서 각종 폭력으로 세계 국내총생산의 11.2%에 달하는 9조5천억 달러, 약 9천737조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이 중 내전과 테러 등 ‘집합적 폭력’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171조원에 불과했습니다.
살인과 강력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등 개인 간 폭력으로 인한 손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를 상대로 한 가정폭력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8천200조원에 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비용은 미국에서 살인 한건당 수입상실과 법정 비용을 포함해 910만 달러, 상해 한 건 당 9만5천달러가 드는 것을 기준으로 각국의 국내총생산에 맞춰 추론한 것입니다.
연합뉴스 이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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