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삼진아웃’ 함평서 전국최초 구속
‘가정폭력 삼진아웃’ 함평서 전국 최초 구속
기사등록 일시 : [2013-07-28 16:37:22]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가정폭력 삼진아웃제’가 도입된 이후 전국 최초로 전남 함평에서 상습 가정폭력사범이 구속됐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28일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께 함평군 대동면 집에서 아내 B(37·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거나 목을 조르고 손으로 뺨과 등 부위를 폭행한 혐의다.
A씨는 아내 B씨가 이혼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폭력을 휘둘렀으며 B씨는 폭행으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 2011년 나주에서 B씨에게 상해를 입혀 처벌을 받았으며, 올해 5월에도 장흥에서 B씨를 폭행해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부터 상습 가정폭력사범 삼진아웃제가 시행된 이후 지난 22일 울산 남부경찰이 혼인관계가 아닌 동거녀와 동거녀의 딸을 상습 폭행한 40대를 구속한 적이 있으나 법적 혼인관계의 가해자를 구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경찰서 관계자는 “가정폭력은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앞으로도 상습 가정폭력사범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생명이나 신체에 위험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집 주인이 거부하더라도 강제로 가택에 진입해 수사하는 등 가정폭력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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